대한민국 '국가대표' 공항, 인천국제공항이 다음 달 3일 연간 여객 1억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허브공항으로 도약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구역에서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은 2017년부터 약 4조8천억원을 투입해 진행해온 대규모 공항 인프라 확장 사업으로 제4활주로 추가, 계류장 75개소 신설, 제2여객터미널(T2) 확장 등을 골자로 한다.
이번 확장으로 인천공항은 국제선 기준 연간 여객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공항이 됐다. 기존 연간 여객 수용인원인 7천700만명보다 38%가량 많은 수준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국제선 여객 5천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됐다.
화물처리 능력도 기존 500만t(톤)에서 630만t으로 늘어나 세계 2위 수준에 오른다. 국내 반도체 수출의 98%를 처리하는 반도체 물류 허브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항공정비산업(MRO)과 화물터미널, 관광·문화 융복합 시설 등을 갖추며 새 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1조7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은 이번 4단계 사업을 통해 스마트보안 서비스를 강화해 보안 검색과 탑승수속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먼저 인공지능(AI)과 생체 인식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여권과 탑승권을 반복적으로 제시할 필요 없이 간편한 신원 확인이 가능해졌다. 자동 보안검색 시스템 도입으로 보안 안전성과 효율성, 속도를 높였다.
공항 내 여객의 대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터미널 내부에 야외 공원을 조성해 '공원 속의 공항'이라는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휴식 공간도 담는 등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운송수단을 도입하고, 다양한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도 대폭 확대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4단계 확장 사업은 30년 장기계획을 흔들림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한 정부 정책의 대표 사례"라며 "여객 1억명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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