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고향마을에 세워져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마을 제실에 제막
영일만항 개항 등 포항 발전 초석 다진 업적 기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공적비 제막식이 고향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공적비준비위 제공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공적비 제막식이 고향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공적비준비위 제공

고(故)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생전 업적을 기르는 공적비가 고향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리(덕성마을)에 세워졌다.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적비 건립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29일 덕성마을 경주이씨 국당공파 삼효공파 재실인 '이상재' 앞에서 이 전 부의장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 전 부의장의 가족 및 생전에 그를 모셨던 주요 당직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1935년 11월 29일 태어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포항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중퇴 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마친 뒤 미국 켐벨대학교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제 13대(영일군) 및 제 14~18대까지 포항 남·울릉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의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 재임 중 국회부의장, 운영위원장, 재정경제위원장, 한일의원연맹회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원내총무,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포항-서울간 KTX 직결노선과 영일만항 건설, 울릉도 일주도로 개설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은 물론, 포항테크노파크·포항산업과학연구원·지능로봇연구소·방사광가속기 등 지역 R&D 기반을 다지며 현재 2차전지, 바이오, 수소산업으로 나아갈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원식 공적비 건립추진준비위원장은 "이상득 부의장이 추진한 정책 방향은 포항을 세계적 첨단산업도시로, 환동해 물류관광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끈 해박한 지식과 기업 경영의 값진 산물"이라며 국가와 포항발전을 위해 남긴 공적을 후세에 기리고 이곳이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산 교육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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