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엄사령관 박안수, 샘해밍턴 나온 '진짜사나이' 대령으로 출연했다

2013년 방영된 MBC 예능
2013년 방영된 MBC 예능 '진짜 사나이' 출연 당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모습. MBC '진짜사나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늦은 밤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한 군인은 4성 장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었다. 박 총장이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연대장(대령)으로 출연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다.

박 총장은 1968년생으로 육사 46기 출신이다. 지난해 군 장성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2013년 대령이었던 그가 10년 만에 대장이 된 것은 그야말로 '초고속 진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사령관은 8군단장과 39보병 사단장, 지상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등을 지낸 바 있다.

특히 박 총장은 2013년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해룡연대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제50보병사단 연대장(대령)으로 출연자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지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에는 김수로와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등이 출연했는데 이들의 전입신고를 받은 인물이 박 총장(당시 대령)이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 때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 총장이 표명한 사의를 반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사의 표명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의 반려에 대해 "최근 엄중한 안보상황 하에서 안정적인 군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임무 수행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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