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측 "헌재, 적당한 기일 직접 출석해 의견 밝힐 예정"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헌재 제출한 변론 답변서, 비상계엄 발동의 적법성, 국회 탄핵소추 남용 등 주장 담아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원의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 발부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원의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 발부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4일 첫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측이 비상계엄 선포 행위가 정당한 행사였으며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는 등의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지난 3일 제출한 40쪽 분량의 답변서에서 지난해 7월 미 대법원이 내린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판결을 인용했다.

이는 2021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선동에 동원된 지지자들이 연방의사당을 습격한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이 논란이 됐다.

미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인 행위는 형사 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며, 의회는 권력분립 하에서 대통령 행위를 규제할 수 없고 법원도 이를 심사할 수 없다는 요지의 판결을 냈다.

윤 대통령 측은 이 판결을 들어 윤 대통령도 헌법에 따라 국가긴급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상 상황 여부 판단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으므로, 계엄 발동도 적법했다는 취지다. 12·3 비상계엄을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한 언급과 같은 맥락이다.

답변서에는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하고,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기일을 5회 지정했다"며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