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농업회사법인 '늘푸른㈜' 유기질비료 베트남 수출길 올라

31일 선적식을 시작으로 올해 1천톤 수출

유기질비료 베트남 수출 선적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유기질비료 베트남 수출 선적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에서 생산되는 축분(계분) 유기질비료가 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

봉화군은 지난달 31일 봉화읍 문단길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늘푸른 주식회사에서 축분 유기질비료 베트남 해외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출된 물량은 가축분 유기질비료 125t(톤)으로 베트남 지역 2개 업체(칸투, 블루죤)를 통해 수출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3차에 걸쳐 538t, 7만5천달러어치를 베트남에 수출한 바 있다.

늘푸른 주식회사는 이번 1차 선적 물량을 시작으로 올해 유기질비료 1천t을 베트남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2014년에 설립된 농업회사업인 늘푸른 주식회사는 가축분(계분) 퇴비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이어왔고, 2025년도에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돼 가축분뇨 자원화(에너지)사업비 244억원을 확보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축분을 퇴비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하루 200t 처리 시설을 설치, 봉화군 내 288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돼지 5만3천 마리와 닭 160만 마리에서 발생하는 축분 6만t을 고체연료(33t)와 바이오차(28t)로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하루 783t, 연간 285천t의 축분이 발생, 관내 공공 및 민간업체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에서 하루 192t의 가축 분뇨가 자원화돼 처리용량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가축분 퇴비 해외 수출 확대 및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사업을 통해 관내 가축분 처리의 어려움이 해소하게 됐다"며 "앞으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과 2050 탄소중립 정부 시책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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