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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명태균 통화록 공개…"오세훈, 살려달라 울면서 전화해놓고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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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21년 8월 5일 대화'라며 명태균 통화록 공개
명태균 특검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오세훈 시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등장하는 녹취록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명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담긴 1분 20초 분량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2021년 8월 5일 대화' 자료에 따르면, 명 씨는 지인에게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배신·배반형"이라며 "오세훈이는 내가 김영선 하나 챙기라고 했는데…"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이는 가만히 있어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데, 그래서 영감이 대통령 될 플랜까지 다 만들어줬다"며 "그런데 촌에서 올라온 놈하고 폐물이 된 김영선이가 지를 만들었다고 소문이 나면 쪽팔리니 그 사람을 보내 먼지떨이를, 털어내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영감'이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그 사람'은 오세훈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를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특히 '그 사람'에 대해 "오세훈을 10년 동안 뒷바라지한 스폰서, 100억짜리 별장도 있고 돈이 많은 사람"이라며 "그 사람도 같이 먼지떨이 됐다"는 언급도 했다.

명 씨는 또 오 시장과 있었던 일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했다고도 했다. 그는 "내가 윤석열을 처음 만났을 때 한 말이 뭐냐 하면, '그 xx(오 시장)는 배반형, 캠프 안에 확인해 보이소, 매일 보고 받고 있습니다'라고 했다"며 "오 시장은 나한테 전화 한 통 못한다. 왜냐하면 나한테 살려달라고 하고, 김영선 의원에게 고맙고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하고, 막 울면서 전화 오고 별짓을 다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녹취를 공개하며 "2021년 8월에 이뤄진 대화인 만큼, 서울시장 당선(2021년 4월) 전에 명 씨를 손절했다는 오 시장 측 입장과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일명 '명태균 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 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법안을 의결했다. 법사위를 통과한 특검법안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국민의힘은 반대 의사를 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통과 시 정부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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