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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름값 전국서 가장 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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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대비 0.66원 내린 1650.25원…자영업자간 경쟁 치열한 탓

주유소 전경. 연합뉴스
주유소 전경. 연합뉴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기름을 싸게 넣을 수 있는 대구 지역 주유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저렴한 대구는 똑같은 양을 넣어도 서울과 제주보다 1리터(ℓ)당 100원 이상 저렴하게 넣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7일 기준 대구 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6주째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ℓ당 1천650.2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천684.61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이날 가장 비싼 제주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인 ℓ당 1천747.11원과 96.86원 격차가 난다.

경유는 ℓ당 가장 비싼 서울이 1천620.82원으로 대구(1천513.21원)보다 107.61원 비싸다.

이처럼 대구 주유소 기름값이 저렴한 이유는 자영 주유소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유소 가격은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게 된다. 그런데 지역마다 주유소 위치와 인건비, 공급가, 마진율 등이 다르다 보니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대구 지역 348개 주유소 가운데 257개(73.9%) 주유소가 주인이 직접 운영하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가격을 쉽게 내릴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도심에 대부분 위치한 알뜰주유소 40곳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가격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대구 북구 한 주유소 대표 A씨는 "마진을 거의 남기지 못할 정도로 낮은 가격에 기름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또 주유소가 나오는데 어느 순간 손님이 줄어들어 살펴보면 다른 주유소에서 가격을 조금 내려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명화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회 사무국장은 "경기 안 좋다 보니 주유소 사업자들이 폐업을 피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마진을 포기하고 있다"며 "적자가 생기더라도 매출액을 발생시켜 사업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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