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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직 걸겠다던 이복현, 짐 싸서 청사 떠나야…대통령 운운하며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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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 걸겠다고 입장 표명했으면 사의 반려할 걸 기대해선 안돼"
이복현 "직을 걸고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 막겠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금융과 홈플러스, 상법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금융과 홈플러스, 상법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권 내에선 이 원장을 향해 '오만한 태도'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 원장 사의 표명 소식과 관련, "당연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게 공인의 올바른 태도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직을 걸겠다고 입장을 표명했으면, 그것도 일반 공무원이 아닌 고위 공무원이 그 정도 발언을 걸었으면 사의를 표명하고 반려할 걸 기대해서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 원장이 '대통령이 계셨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선 "그것마저도 오만한 태도"라고 일갈했다.

이어 "어떻게 금감원장이 감히 대통령 운운하면서 대통령과 자기 생각이 같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지, 제 공직 경험에 비추어 있을 수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출연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 표명을 했으나 만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직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나라가 처한 상황과 주변 만류 등 때문에 조금 더 고민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지난 1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야권 주도 상법 개정안이 기업 경영 환경 및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직을 걸고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이 행사되는 것을 막겠다"고 거듭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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