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다만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관련 시장이 역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2023년 감소세 이후 작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인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도 중국,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카운터포인트가 당초 올해 1분기 출하량 성장률로 예상한 6%에는 미치지 못했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분기 말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주요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조심스럽게 축적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향후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연간 4% 성장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이며 오히려 성장률이 0%에 머무르거나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출하량 집계에서 삼성은 20%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의 점유율은 16%로 줄면서 애플에 1위 자리를 빼앗긴 바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새로운 A 시리즈 출시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올해 1분기 다시 1위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애플의 경우 1분기에 신제품을 잘 출시하지 않는데 올해에는 아이폰 16e를 출시해 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출하량 기준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실적은 역대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샤오미는 작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며 시장 3위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이번 분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의 선전은 강력한 내수 시장과 함께 소매 채널을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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