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경북에서 마늘 재배면적이 소폭 늘어난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경북의 마늘 재배면적은 4천640㏊로 지난해 4천568㏊ 대비 1.6%(71㏊) 증가했다. 경북의 마늘 재배면적은 경남(7천325㏊)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북은 2023년 하반기 부터 시작한 마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마늘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감소세를 겪었다.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5천979㏊), 경남(3,806㏊), 전북(2천194㏊)보다 적은 2천196㏊로 전년(2천696㏊)보다 18.5%(500㏊) 줄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양파 재배면적 감소폭이다.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1만7천682㏊로 전년 대비 5.0%(932㏊) 감소했으며, 경북은 전체 감소분의 약 53.6%를 차지했다. 양파는 마늘과 달리 2023년부터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 경북에서 재배면적이 늘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2천942㏊로 1년 전보다 1.5%(347㏊) 감소했다. 양파 재배면적은 1만7천682㏊로 역시 작년 보다 5.0%(932㏊) 줄었다. 통계청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한 타 작물 재배 전환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2만1천743개 표본조사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최종 생산량 조사는 오는 7월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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