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구미시지회장으로 지난 9일 취임한 김혁종(68) 지회장이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6년간의 군 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무공수훈자회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1974년 보안사관에 입대해 2009년까지 국군보안사령부와 기무사령부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군정책분석관, 중앙보안감사단 감사관, 준사관단 대표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보국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7차례에 걸쳐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미시에는 411명의 무공수훈자가 등록돼 있지만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은 69명에 불과합니다. 고령화와 건강 문제로 활동이 어려운 회원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의 예우와 복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김 지회장은 먼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안을 파악하고, 구미시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무공수훈자들의 처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공수훈자회는 군경 재직 시 각종 작전과 전력증강에 기여한 공로로 무공훈장과 보국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들의 모임이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생소한 단체이기도 하다.
"우리 회원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입니다. 이분들의 공로와 정신을 젊은 세대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연계한 안보교육이나 지역 행사 참여를 통해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는 보훈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김 지회장은 전역 후에도 방위산업체 보안실장과 고문 등을 역임하며 전문성을 발휘했다. 또한 일선김씨농암파종친회장, 왕산허위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월암서원장, 오상중고등학교 장학회 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무공수훈자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일 뿐 아니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구미시 내 타 보훈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김 지회장은 마지막으로 "회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함께 성장하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미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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