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디젤 엔진을 제거하고 전기차로 개조하는 'EV컨버전' 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수행한다고 11일 밝혔다.
EV컨버전은 내연기관의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를 제거하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차로 개조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전기자동차에 흐르는 고전원(작동전압 직류 60V 초과 1500V 이하)의 위험성 때문에 튜닝이나 정비작업이 어려웠고, 기술 연계와 정보 부족으로 전기차로 튜닝하는 사례가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내연기관에 머물던 튜닝산업을 전기차 분야까지 확장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연기관차-전기차 전환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 및 튜닝 승인 실증'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월 개원한 TS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TS는 이번 사업을 통해 EV컨버전 차량의 안전성 평가방법과 평가시스템 개발, 정기·튜닝검사 기술개발, 절차개선 및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튜닝하는 기술과 운행 중인 전기차의 안전성 검증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기존 전기차를 사용목적에 맞게 장치를 추가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작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성능이 우수한 배터리나 모터로 교체하는 정비기술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TS는 EV컨버전 연구개발 사업과 연계해 경상북도, 송언석 국회의원, 김천시와 함께 전기차 튜닝 안전센터(가칭)를 구축하고, 운행차 단계의 전기차 신뢰성 검증과 다양한 형태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에 제한되던 튜닝의 한계를 넘어 친환경 자동차 전반에 대한 튜닝 기술을 개발·확산하고, 국민의 수요에 맞는 튜닝 항목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수 전기차 튜닝기업 발굴과 지원을 통한 튜닝산업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 수행 결과가 전기차로의 튜닝시장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TS는 튜닝안전기술원의 기능을 확장해 안전성 확보에 기반한 튜닝산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한덕수 입당 및 후보등록 진행"
김문수 "야밤에 정치 쿠데타…법적조치 즉시 착수"
김무성 단식 중단…"후보 교체 비민주적, 동의 못해"
한덕수 전 총리, 국민의힘 전격 입당…"대한민국 기적 끝나선 안 돼"
국힘 비대위 "대선후보 교체' 안건 부결, 김문수가 후보…권영세 사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