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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웰시코기 경찰견 인기…팔로워만 4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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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중 아이 소시지 날름…"식탐 제어가 도전과제"

푸자이. 바이두 캡처
푸자이. 바이두 캡처

중국 최초의 웰시코기 품종 경찰견이 중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산둥성 웨이팡 공안국은 지난해 10월 웰시코기 경찰견 '푸자이'(福仔)를 예비 경찰견에서 공인 경찰견으로 전환하며 실전 탐지 업무에 투입했다.

이후 짧은 다리와 작은 몸집을 장점으로 승화해 폭발물 탐지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고 공안국 측은 설명했다.

특히 보통 탐지견으로 투입되는 골든레트리버와 스패니얼이 들어가지 못하는 차량 밑이나 버스 좌석 아래까지 수색이 가능하다.

푸자이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웨이팡 공안국이 더우인(틱톡의 중국판)에 운영하는 '푸자이와 그의 동지들' 계정 팔로워 수는 40만명을 넘는다. 계정에는 훈련 등 경찰견의 일상이 담겨있다.

최근에는 푸자이가 순찰 중 한 아이의 손에 들려있던 소시지를 한입 빼앗아 먹은 영상이 화제가 됐다.

공안국은 이후 푸자이를 데리고 해당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 찾아가 사과시켰다. 또 푸자이가 식탐을 자제할 수 있게끔 훈련에 나섰다.

중국 네티즌들은 오히려 푸자이에게 소시지를 보내주며 응원하고 있다.

다른 영상에는 푸자이가 근무 중 잠을 자고 밥그릇을 소변기로 사용해, 벌로 춘제(春節·중국의 설) 선물로 받은 장난감과 과자를 압수당한 모습이 보인다.

쉽게 집중력을 잃고 먹을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웰시코기의 일반적 특징이지만 경찰견으로서는 도전 과제로 지적된다.

이런 특성과 작은 체구, 호기심 때문에 경찰견 책임자들은 웰시코기를 경찰견 후보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웨이팡 공안국의 자오칭솨이 경찰견 트레이너는 공원에서 반려견이던 푸자이를 처음 마주하고 그의 주인과 대화를 나눈 뒤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주인이 이름을 부르면 즉각 달려왔고 먹을 것을 주면 제자리 돌기 등 재주를 잘 부렸던 것이다.

자오 트레이너는 "푸자이는 음식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데, 이는 음식을 얻기 위한 목적에서 임무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웰시코기는 원래 목장용으로 길러졌다. 발목을 물어 소들을 모는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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