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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영생요양원 '어르신 공감 캠페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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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영생요양원(원장 김영규)이 매달 노인들에 대한 따뜻한 글을 담은 현수막을 내거는

경북 고령의 한 요양원이 매달 노인들에 대한 따뜻한 글을 현수막과 홈페이지에 8년째 연재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고령군 대가야읍 고령영생요양원의 '어르신 공감 캠페인'이 그것이다.

지난 2017년 8월 '너 늙어봤냐. 나 젊어봤단다.'란 첫 글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7년 8개월 동안 94회째를 맞고 있다.

이 캠페인은 경북노인복지시설협회장을 지낸 김영규 고령영생요양원 원장(57)이 초고령화시대 우리 사회 어르신에 대한 세대별 따뜻한 시선을 모으고자 시작한 것이다.

김 원장은 "모든 세대가 어르신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품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우리 세대 모두가 상호간 존경과 사랑, 배려의 마음을 안고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동반자적 인식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공감 캠페인의 취지를 말했다.

이 캠페인의 내용은 시, 격언, 노랫말은 물론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윗세대와 관련한 아름다운 글귀를 뽑아 이 소재를 바탕으로 글을 적는 형식이다.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기 참 다행이라꼬.'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까만 씨알 품은 어머니의 향기가 바람에 흩어진다.'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 등등 주옥같은 글귀를 선보여왔다. 이번 달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 '어버이날' 중 '고맙구나. 그냥 네가 내 아들인 것이 고맙구나.'를 게재하고 있다. 이같은 캠페인 문구는 고령읍내 노인의 날 기념식 및 경북지역 노인복지시설협회 행사에 전시하기도 했다. 또 요양원 입소 보호자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후원자, 사회복지 관련자들에게도 매달 인사와 함께 캠페인 문구를 발송,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고령영생요양원(원장 김영규)이 매달 노인들에 대한 따뜻한 글을 담은 현수막을 내거는 '어르신 공감 캠페인'을 8년째 벌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고령영생요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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