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정착 지원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단순한 유치에 그치지 않고 입학부터 취업까지 유학생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통해 국내외 유학생 정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지원 체계에서 전국 국립대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법무부가 시행하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며 실질적 혜택과 함께 국제화 노력이 공인받았다. 이 인증은 비자 간소화, 정부초청장학생(GKS) 가산점 부여, 해외 유학박람회 우선 참가 등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현재 경북대에는 정규 학위과정 유학생 1천249명(67개국)과 비학위과정 유학생 1천39명(63개국) 등 총 87개국 2천288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이 경북대를 선택한 배경에는 현지 특별전형 운영, GKS와 K-GKS 프로그램 등 전략적 유치가 있다.
특히 현지 특별전형은 예비합격증을 먼저 발급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입학할 수 있어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국립대 최초로 일본 내 15개 한국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며 일본 현지 전형도 본격화됐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는 'KNU 브리지 어드미션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지역 전문대학 졸업 후 경북대로 편입하는 맞춤형 진학 경로로, 유학생의 학업 이동성(Edu-Mobility)을 촉진한다. 지난해 영진전문대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선발이 시작된다.
국제적 신뢰도도 높다. 프랑스의 대표 이공계 그랑제꼴인 ECE와 ESME 공과대학은 프랑스 대사관 추천을 받아 2014년부터 경북대 전자공학부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학기 프랑스 학생 10명이 파견됐으며, 2학기에는 55명이 예정돼 있다. 매년 파견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경북대의 위상이 확인되고 있다.
유학생의 정착 지원에서도 경북대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부터 시작해, 대구시와 함께하는 시티투어, 일대일 튜터링, 첫 학기 생활관비 지원 등 실질적인 생활 적응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외국인 유학생 장기자랑', '아이러브 독도', '챌린지 코리아'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또한 한국어 특강, TOPIK 대비반, 다국어 상담이 가능한 전문 인력 배치로 학업 지원도 강화했다.
오는 2학기부터는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해 동성로 도심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교양과목 '한국문화와 대구지역이해', '열린대구 글로벌공생' 등 2개를 개설한다. 여기에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자막 시스템도 도입된다. 약 60개 언어로 강의 자막이 제공되며,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동해 복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졸업 이후에도 유학생 지원은 계속된다. '외국인 졸업생 홈커밍데이', 취업 특강, 성공 사례 발굴 등을 통해 이들의 국내 정착을 돕고 있다. 명예홍보대사 위촉, 뉴스레터 발송 등으로 졸업생 네트워크도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원데이 취업캠프', 일대일 컨설팅, 모의면접,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탐색과 취업 지원도 뒷받침하고 있다.
이학 국제처장 직무대리는 "외국인 유학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글로벌 캠퍼스 역량의 척도"라며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오가는 경북대 캠퍼스는 지역을 넘어 진정한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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