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학부터 정착까지…영남대, 유학생이 안심하고 머무는 '두 번째 집' 만든다

전 세계 2천204명 유학생 유치…학업·생활·진로까지 전방위 지원
멘토링·취업지원·지역연계 프로그램 통해 '정주형 글로벌 캠퍼스' 실현

YU Global Culture Festival에 참가한 영남대학교 유학생들. 영남대 제공
YU Global Culture Festival에 참가한 영남대학교 유학생들. 영남대 제공
YU Global Culture Festival에 참가한 영남대학교 유학생들. 영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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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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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입학부터 졸업 후 정착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학업 역량 강화, 생활 안정, 취업·정주 지원까지 포괄하는 '유학생 친화형 캠퍼스' 조성에 나선 것이다. 교육과 행정,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맞춤형 정책이 유학생 증가와 지역 정주율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는 현재 63개국 557개 대학 및 교육기관과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4월 기준으로 총 2천20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중 학부생은 834명, 대학원생 628명, 한국어교육원 연수생 537명, 박정희새마을대학원 124명, 교환학생 81명 등으로 구성된다. 유학생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학생 유치 전략도 다층적으로 전개 중이다. 복수학위제와 교환학생 파견은 물론, 정부초청장학생(GKS) 유치, 국가별 교육기관과의 학술 교류, 온라인 설명회, SNS 홍보, 현지 박람회 및 단독 상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유입 경로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주요 유학생 유입국에서는 정기적으로 단독 학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입학 이후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체계적이다. 한국어교육원에서는 연 4학기제 정규과정과 함께 TOPIK(한국어능력시험)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위과정 유학생에게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 및 오프라인 언어 교육을 병행해 한국어 실력 향상을 돕는다.

이와 함께 ▷YU MIND(국가별 멘토링) ▷YU BUDDY(일대일 언어·문화 교류) ▷TTP(TOPIK 튜터링) ▷ABP(전공 멘토링) 등 다양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출석률이나 성적이 저조한 유학생을 위한 일대일 학습관리 시스템도 도입해 학업 이탈을 방지하고 있다.

생활 정착 지원 역시 촘촘하다. 유학생 전용 기숙사를 비롯해 경북글로벌교류센터, 학생상담센터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유학생 특화보험, 건강공제회로 구성된 3중 건강보장 체계를 마련해 건강 문제로 인한 학업 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영남대는 경상북도 교육청과 협력해 유학생들이 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 중이다. 2023년에는 40개교에서 운영됐으며, 올해는 73개교로 확대해 지역 학생들에게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졸업 이후 취업과 정주를 위한 지원도 주목할 만하다. 유학생의 진로를 돕기 위해 입사서류 첨삭, 면접 코칭, 취업역량 강화 캠프, 유학생 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와 연계한 대학원 장학생 프로그램(K-GKS)과 지역특화 정주비자 추천서 발급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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