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아진산업, '실리(SILI) 경진대회' 성료…창의 아이디어로 현장 개선 앞장

SILI, 현장 중심 저비용 창의개선 모델로 산업 현장 변화 이끈다
경일대 학생 본선 진출…산학협력 기반 창의역량 결실 맺어

경일대와 아진산업이 실리(SILI) 경진대회를 열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와 아진산업이 현장의 문제를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풀어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와 아진산업㈜(대표이사 서중호)은 28~29일 경일대 종합체육관에서 '실리(SILI)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대회는 단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장 효율을 극대화하는 개선 활동을 주제로 진행됐다.

SILI(Simple Idea Low-cost Improvement)는 복잡한 기술이나 고비용 설비 없이도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혁신 활동으로, 아진산업은 이를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고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한 실천의 장으로 대회를 기획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아진산업 계열사 및 파트너사로부터 13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 이 중 31건이 본선에 진출해 프레젠테이션 및 시연 형식의 경쟁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무동력 장치, 에너지 절감, 공정 단순화, 작업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현 가능성과 현장성을 두루 갖춘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28일 개회식에는 정현태 경일대 총장과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국회의원 조지연(경북 경산), 김상훈(대구 서구), 이인선(대구 수성을) 등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경일대는 자체 '2025 KOLLABO 공모전' 수상작 중 소방방재학부의 '피난용 사다리 결합형 의자'와 건축학부의 '맞춤형 모듈형 가구'를 출품해 본선 진출 성과를 올렸고, 이 중 소방방재학부가 인기상을 수상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서중호 대표이사는 "실리 문화 확산을 통해 ESG 경영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SILI의 브랜드화를 선언했다.

정현태 총장은 "SILI 정신은 창의적 사고와 지역 혁신의 철학을 잇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학생들이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창조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일본 '가라쿠리 대회' 참가 기회가 제공되며, 경비는 전액 아진산업이 지원한다.

경일대와 아진산업은 재직자 교육, 공동 커리큘럼 개발,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 긴밀한 산학협력을 지속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일대와 아진산업이 실리(SILI) 경진대회를 열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와 아진산업이 실리(SILI) 경진대회를 열었다. 경일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