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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공노선 1~5월 승객 1,100만명 돌파…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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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수요 급증…엔저·항공편 확대가 성장 견인
코로나 이전보다 20% 증가…대구공항 이용객도 18만명 넘어
항공업계 "하반기에도 인기 지속…국교 60주년 이벤트도 한몫"

지난해 7월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온 공항 이용객들이 도착장을 빠져나오는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해 7월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온 공항 이용객들이 도착장을 빠져나오는 모습. 매일신문 DB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노선 승객이 1천1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저 흐름과 항공사의 일본 노선 확대가 맞물려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일 항공노선 승객은 총 1천124만6천131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에서 785만명(69.8%), 김포·김해공항 등 다른 공항에서 339만명(30.2%)이 이용했다. 대구공항을 이용해 일본을 오간 사람은 18만4천110명(1.6%)에 이른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천15만6천796명)보다 10.7%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월(938만6천783명)과 비교해도 19.8% 늘었다.

월별로는 1월 232만명, 2월 219만명, 3월 231만명, 4월 212만명, 5월 228만명 등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4%씩 늘었다. 월간 승객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200만명을 웃돌고 있다.

항공업계는 수년간 이어지는 엔저 여파로 일본 관광객이 늘어나고 항공사들이 앞다퉈 일본 노선 운항편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한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은 환율 변동 영향이 크지 않은 데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한 운임 경쟁이 엔화 상승기 부담을 상쇄했다는 것이다.

원·엔 환율은 올해 3∼4월 한때 1천원을 넘겼다가 지난달 960원으로 다시 떨어졌다. 최근 다시 엔저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일본 여행 인기는 올해 하반기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노선 항공편 수도 올해 1∼5월 5만8천784편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 대한항공은 4월 18일 인천∼고베 노선에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취항해 하루 2회 운항하고 있고, 진에어는 4월 3일 인천발 일본 최남단 이시가키지마에 주 5회 취항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단독 노선인 인천∼도쿠시마에서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한일 노선 승객은 역대 최대인 지난해(2천514만명)를 넘어설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대체공휴일 등을 활용한 짧은 연휴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늘고 있어 한일 노선 수요는 더 이어질 것"이라며 "이달에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으로 각국 공항에서 상대 국민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하는 점도 여행 수요를 높이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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