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가정 자녀, 나무로 꿈을 새기다…'애착상 만들기' 체험

영양군 다문화가족 자녀 30여 명 참여…목공예로 창의력·자존감 향상
학생들 "내가 만든 공부상…공부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영양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역 내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영양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역 내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나만의 애착 공부상 만들기'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4일 영양군종합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 다문화가족 자녀 30여 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애착 공부상 만들기'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 정서적 안정, 자기표현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한 기초학습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거친 나무를 사포로 매끄럽게 다듬는 작업부터 조립, 꾸미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공부상을 완성했다. 상판에는 좋아하는 그림과 문구를 새기며 자신만의 공간을 표현하는 등 높은 몰입을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장모(12) 학생은 "나무를 직접 만지고 만들 수 있어서 신기했다"며 "내가 만든 공부상이라 공부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학생들이 실용적인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보며 책임감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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