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각국의 경제 관료들이 모여서 하는 정상 회의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회의인 만큼 이 대통령이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회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G7 정상회의나 향후 가게 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가서도 APEC에 대한 홍보와 세일즈를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실망스럽게 제대로 못했다"며 "이번 추경에서도 10개 사업 459억원 예산을 신청한 것이 7개 사업 163억원으로 깎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최근 한국이 체코 정부와 25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을 언급하며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 APEC 홍보관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회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들 홍보관을 만들어서 경제적 시너지가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오히려 홍보 예산을 20% 줄이라고 한다"며 "홍보관에서 대형 원전, 소형 SMR, 수소 등 여러 가지 미래 에너지에 알린다면 각국의 정상들이 자기들 나라에 K-원전을 도입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부의 원전 관련 정책도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탈원전하겠다고 하고, 해외에 가서는 친원전이라고 수주를 하겠다는 게 굉장히 이중적인 잣대로 보일 것"이라며 "아직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에 대해서 빨리 전환을 못하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APEC에서 원자력에 대한 수출 또는 홍보에 온 힘을 쏟아야 되는데 정책의 일관성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비판과 하와이에서 최근 귀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 통과가 어려워 보이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법을 바꾸려고 한다. 시험 문제가 어려워지니까 출제 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청문회는 여야가 합의해서 가야 될 부분인데 갑자기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 법으로 막겠다는 것은 '이재명 내각 방탄 시즌 2'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전 시장과 관련해서는 "결국 경선이라는 건 승복을 해야 하는데 승복하지 않는 후보들이 있어서 우리가 8% 포인트 차이로 진 것 아닌가"라며 "(홍 전 시장은) 이번에 오셔서 자꾸 우리 당을 공격할 게 아니고 자기가 대구에서 했던 사업을 제대로 해 달라고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향해 얘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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