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미정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대표 "'청도 풍각장' 감성마켓 기대하세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청도 풍각장 일원 상권 활성화'프로젝트 선정
MZ감성·전통시장 공존 뉴 모델

"풍각 감성마켓은 전통시장의 향수와 현대 소비자의 감성을 연결하며 상인과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조성할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 공모에 '청도 풍각장 일원 상권활성화 사업' 프로젝트가 선정되면서 지난 주말 첫 행사를 시작한 임미정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대표는 인천에 거주하는 청도 출향인이다.

임 대표는 100주년을 맞은 고향의 전통 재래시장인 '풍각장'과 주변 240여 개 상권이 감성과 체험이 공존하는 문화형 상권으로 거듭나는 꿈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그 서막이 지난 21일 풍각장에서 가진 '청도차산농악'과 '페스티보 색소폰콰이어', '미녀와야수 난타 공연'이라는 것이다.

청도군과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풍각 상인·주민회(회장 김희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청도 甘성마켓'은 풍각장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한편, 체험형 관광과 지역문화 향유를 접목해 시장을 다시 활성화는 게 목적이다.

그래서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머무르지 않고, 청년 창업 지원과 상점들의 디지털 전환(DX), 로컬 특산물 콘텐츠 개발, 상권 조합 설립 등을 통해 상권 전반의 체질을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전통시장 고유의 정서에 MZ세대의 감성 소비, SNS 공유형 콘텐츠 트렌드를 반영하며 레트로 감성과 지역다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6월 공연에 이어 7월 26일, 8월 16일, 9월 21일, 10월 26일에도 장날을 중심으로 공연이 계속될 것이라는 임 대표는 전통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방문 이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나아가 6월 28일을 시작으로 7월 19일, 8월 30일, 9월 20일, 10월 25일에 이르는 매월 1회 쿠킹 클래스와 목공클래스도 개설한다.

청도 특산물인 미나리로 파스타와 피자 만들기(오전 11시, 춘배막창), 자연 소재를 활용한 오감 체험형 목공 클래스(오후 2시, 작은도서관, 옛 풍각면사무소)도 매월 같은 날 진행한다.

임 대표는 감성마켓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단순히 시장을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풍각이 새로운 지역 문화와 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는 상인과 주민들의 바람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향 풍각장이 전통과 청년, 문화와 관광, 로컬과 디지털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상권 모델로 단절된 골목상권에 새로운 물꼬가 트이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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