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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자두는 내게 어머니이고 고향이자 추억" 이창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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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동 갤러리 청애

이창효, 자두-풍요, 80X80cm, Oil on canvas, 2023.
이창효, 자두-풍요, 80X80cm, Oil on canvas, 2023.
이창효, 자두-풍요, 145X97cm, Oil on canvas, 2023.
이창효, 자두-풍요, 145X97cm, Oil on canvas, 2023.

갤러리 청애(대구 중구 대봉로 271)가 극사실주의 작가 이창효 초대 개인전 '추억으로 물든 자두'를 오는 27일부터 선보인다.

표면에 맺힌 물방울까지 생생하게 담아내, 보는 것만으로 침이 고이는 작가의 자두는 보통의 작업과 달리 한지를 덧댄 캔버스 위에 색을 겹겹이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그려 화면에 깊이와 울림을 더한다.

그의 자두는 단순히 먹음직스러운 과일이 아니다. 작가의 추억이자 한 시절의 정서이고, 관람객의 마음 속 풍경을 불러오는 통로가 된다.

"자두는 내게 어머니이고, 고향이며, 기억"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에 등장하는 장독과 함지박 등은 정물을 넘어 어머니와 삶의 흔적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작용한다.

안효섭 갤러리 청애 큐레이터는 "그릇 속에 넘치듯 담긴 자두들은 모자람이 없는 삶의 은유로 기능하며, 우리 모두가 언젠가 지나온 풍요의 계절을 소환한다"며 "작가는 자두를 통해 기억과 향수, 풍요, 생명력, 행복이라는 감정의 결을 정교하고도 아름답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가의 자두는 유독 붉다. 한국의 전통 오방색 중 '적색'은 생명, 건강, 가족의 평안을 상징하는 빛깔로, 작가는 이 색을 통해 자신이 사랑했던 것들, 지켜내고 싶은 것들에 대한 기원을 담아낸다.

장선애 갤러리 청애 대표는 "작가가 열어주는 기억의 문을 통해 어릴 적 여름날, 어머니가 건네주던 한 알의 자두, 장독 위에 햇살을 받으며 익어가던 자두, 친척 집 마당, 혹은 시골 장터의 풍경처럼 명확하진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감각의 조각들을 떠올리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20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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