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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네" 부채 그림 200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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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현대 선면화 한자리에
7월 8일부터 1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소정 변관식(1899-1976), 추경산수, 선면에 수묵채색
소정 변관식(1899-1976), 추경산수, 선면에 수묵채색
조홍근(1954- ), 계림풍경, 선면에 수묵채색
조홍근(1954- ), 계림풍경, 선면에 수묵채색

여름 필수품인 부채에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우리 조상들은 부채를 단순한 여름 도구로 여기지 않았다. 전별의 정을 담아 건네고, 감사와 존경, 우정의 마음을 담아 선물했으며, 그 위에 새겨진 그림과 글씨는 그 마음의 깊이만큼이나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특히 부채 위에 그림이나 글씨를 담아내는 선면(扇面)은 서화첩이나 족자, 병풍의 화면과는 또 다른 제약과 미감을 지닌다. 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반원형 구조로, 그 특성에 맞게 그려낸 균형 있고 조화로운 구도와 표현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대가들의 선면화부터 현대 작가들의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부채 그림까지 다양한 선면화가 한자리에 전시된다. 이당 김은호, 심향 박승무, 소정 변관식, 일봉 서경보, 소송 김정현, 산정 서세옥, 남천 송수남, 김동광, 임방기 등 한국화의 거장들을 비롯해 강정주, 김혜경, 손수용, 홍원기 등 100여 명의 현대 작가가 참여해 총 20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는 한유미술협회(회장 김유경)와 묵의회(회장 박동구)가 협력 단체로 함께하며, 부채에 담긴 예술적 가치를 오늘의 감성으로 풀어낸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오늘날 부채를 주고받는 풍속은 사라졌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와 정신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전통의 숨결을 다시 불어넣고, 그 아름다움을 새롭게 전하는 이번 전시가 무더운 여름 속 한 줄기 서늘한 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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