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약금 면제 결정' SK텔레콤, 환급액 조회 서비스 시작

5일 'T월드'로 위약금 환급 안내, 환급 조회 페이지 공개
이날부터 위약금 조회 가능, 환급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통신사를 변경하는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가운데 6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통신사를 변경하는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가운데 6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고객 감사 패키지'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해킹 사태 이후 통신사를 변경하는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SK텔레콤이 환급액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SKT는 지난 5일 자사 온라인 서비스 앱 T월드에 통신 위약금 환급 안내와 함께 환급 조회 페이지를 공개했다.

위약금 환급 대상은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 18일 24시 기준 SKT 이용자 가운데 같은 달 19일 00시부터 이달 14일 24시 사이 통신사를 변경했거나 변경하려는 사람 중 납부할 위약금이 있는 사람이다.

4월 19일 00시 이후 새롭게 약정을 체결한 신규가입·기기변경·재약정 가입자나 해당 기간 해지 후 재가입한 경우 특수 목적의 IoT 회선 또는 직권 해지 회선인 경우에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말 할부금은 환급 대상이 아니다. 위약금 조회는 이날부터, 환급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가능하며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본인이 입력한 계좌번호로 환급이 이뤄진다. 종료일은 추후 안내 예정이다.

앞서 SKT는 지난 4일 민관 합동 조사단의 해킹 사태 최종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위약금 면제 결정을 전격 발표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당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5천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천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위약금 면제가 적용되는 시한을 7월 14일로 정한 데 대해 "그동안 위약금 환급을 받고 싶은데 그렇지 못했던 고객이 있을 수 있어 10일 정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침해 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 할 방침이다.

SKT는 또 정보보호 투자액을 향후 5년간 7천억원 규모로 끌어올려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 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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