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가 연이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6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로 확인됐다.
10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출판유통통합전산망(출판전산망)을 통해 집계한 6월 '화제의 책 200선'에 따르면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6월 한 달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제의 책 200선'은 매월 10일에 발표되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등을 비롯한 전국 279개 지역서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된다.
2위는 유시민 작가의 개정 출간작 '청춘의 독서'가 차지했다. 이어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양귀자 작가의 '모순', 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 순으로 이어졌다.
또 지난달 20일 출간한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 지난 5월 출간한 하태완 작가의 '우리 낙원에서 만나자'가 새롭게 이번 순위권에 진입했다.
아울러 출판진흥원은 이날 연령별 판매량 순위도 발표했다. 20대 독자 판매 순위에는 '혼모노', '첫 여름, 완주' 등 화제의 책뿐 아니라 토익 기출문제집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의 수험서가 상위권에 집계됐다.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미지의 서울' 대본집(12위)과 만화책 '괴수 8호 RELAX 2'(15위) 등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40대 독자 판매량 순위에서는 배우 류수영의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11위), 김종원 작가의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12위)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6월 전체 도서 매출액은 1천198억원으로, 전월(1천333억) 대비 약 10.1% 감소했다. 전년 동월(1천262억)과 비교해도 약 5.1% 감소했다.
출판진흥원은 "지난달 순위권에 올랐던 문학서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전반적인 문학서 강세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출판전산망 관계자는 "서울국제도서전의 흥행과 '출판인' 박정민의 영향력 등에서 드러나는 소위 '텍스트힙'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출판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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