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새로운 도약 방안을 모색하는 '경북 2.0 대전환 세미나'가 10일 오후 새마을운동 세계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경북도는 이달 말까지 미래첨단산업 , Post-APEC 정상회의, 사회경제연대 등 3대 분야 총 8개 과제 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등 공론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선 문상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산업전략기획실장과 한동근 영남대 국제개발새마을과 교수가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

문상원 한국국제협력단 산업전략기획실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농촌개발 모델"이라면서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닌, 공동체에 기반한 개발의 힘은 오늘날 복잡한 글로벌 빈곤 문제 해결에도 유효하다. KOICA는 '혁신적 농촌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운동 핵심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역량·공동체·제도 연계를 기반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농촌개발이 인프라 공급에 치우쳤던 반면, KOICA는 주민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미얀마에서 성과를 보인 이 모델은 라오스, 방글라데시, 세네갈, 르완다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 주민과 한국 농촌 간 상호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뮨 실장은 "'혁신적 농촌공동체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촌개발을 넘어, 지속가능한 빈곤 퇴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형 공동체 중심 발전 경험은 국제개발협력의 중요한 해법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동근 영남대 국제개발새마을과 교수는 "새마을운동은 서구의 지역사회기반개발·지역사회주도개발(CDD)과 뚜렷한 차별성과 실천적 강점을 지닌다"면서 "CBD·CDD는 주민 참여와 사회적 자본에 기반하나, 실제로는 형식적 참여, 엘리트 지배, 확장성 부족 등의 한계가 지적된다. 반면 새마을운동은 정부 주도와 주민 자율의 조화를 통해 전국적 확산과 성과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 살아보자'는 열망과 마인드셋 변화, 경쟁 유도, 공동체 의식을 자극해 발전의 지속성을 확보했다. 지도자는 촉진자가 아닌 소명의식을 지닌 계몽자·실천가로서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는 주민 주도의 한계를 보완했다"며 새마을운동의 특징을 소개했다.
또 향후 과제로 "새마을운동은 대규모 실행과 풍부한 현장 기록을 바탕으로 실천 기반이 튼튼하다. 서구의 지역사회개발과 qlrygoiT을 때, 20년 앞서 선도적으로 실행된 점에서도 큰 의미"라면서 "새마을운동은 개발협력의 이론과 실천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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