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반등했던 우리나라 수출이 이번 달 다시 주춤했다. 미국 관세정책의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은 36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3천만달러로 4.1%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작년(16.5일)보다 1일 짧은 15.5일이다.
최근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5월(320억달러) 미국 관세 부과 등의 영향을 받으며 전년 대비 2.4%(7억8천만달러) 줄었으나 지난달(387억달러) 8.3%(29억7천만달러)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0개 주요 수출 품목의 경우 반도체(16.5%), 승용차(3.9%), 선박(172.2%) 등 주력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7개 품목은 감소를 기록했다. 석유제품(-17.5%)과 무선통신기기(-16.8%), 가전제품(-20.9%)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3.0%), 베트남(1.1%), 대만(29.9%) 등에서 수출이 늘어난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5.9%)과 미국(-2.1%), 일본(-5.8%) 등으로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과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수입 규모는 35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6억1천만달러) 줄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11.6%), 가스(-6.2%) 등 품목에서 감소가 두드러졌고, 국가 중에선 중국(-0.01%), 미국(-28.4%) 등에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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