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365일 실시간 관광지 영상 중계 서비스'가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문경시는 지역 홍보와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문경 주요 관광지의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수개월 전부터 제공하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의 '소식알리미' 메뉴 내 '실시간 관광지영상' 코너에 접속하면, 누구나 365일 24시간 문경의 대표 관광지를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여행 전 날씨, 혼잡도, 대기환경지수, 미세먼지 농도 등 다양한 현장 상황을 미리 확인하려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비대면 관광에도 부응하는 스마트 관광 서비스로 평가된다.

실시간 영상에 포함된 관광지는 ▷문경새재 1관문부터 3관문▷국내 최대 사극 촬영지인 문경 오픈세트장▷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고모산성▷해발 692m 높이의 봉명산 출렁다리▷생태·체험·문화 콘텐츠를 갖춘 문경에코월드▷야경 명소로 떠오른 영강보행교▷국내 최정상급 패러글라이딩장인 문경활공랜드 등이다.
해당 영상들은 사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문경의 자연과 축제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사진작가, 캠핑족, 가족 단위 여행객 등 현장 컨디션을 중요시하는 방문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득호(57) 씨는 "문경시청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관광지를 확인해보면 문경 여행을 계획하고 싶어진다"며 "화질도 좋아 직접 가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 시스템이 단순 영상 제공을 넘어 문화유산 보존과 안전 모니터링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문경새재 관문 등 주요 유적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어 관리와 보존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경시 홍보전산과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문경을 만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홈페이지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관광 데이터 분석, 스마트 관광 가이드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디지털 관광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