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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상반기 순이익 10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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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도 이자이익 상반기만 21조원
이재명 "이자놀이 말고 투자 확대해야"

[그래픽]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5일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2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4사 모두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지난해 2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25일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2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4사 모두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지난해 2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올해 상반기에만 10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약 10조3천25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9조3천456억원)보다 9천798억원(10.5%) 불어났다. 이 가운데 이자이익은 총 21조92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4% 늘었다.

각 은행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KB금융 3조4천357억원, 신한금융 3조374억원, 하나금융 2조3천10억원, 우리금융 1조5천513억원으로 집계됐다.

KB·신한·하나금융은 작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4대 금융은 올해 상반기 '이자 장사'로만 21조원 넘게 벌었다. 신한금융(5조7천188억원)과 우리금융(4조5천138억원), 하나금융(4조4천911억원)의 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4%, 2.7%, 2.5%씩 늘었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6조3천687억원으로 4대금융 중 규모가 가장 컸으나, 유일하게 작년 상반기(6조3천962억원)보다 0.4% 줄었다.

비이자이익 역시 1년 새 7% 넘게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4대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7조2천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6조7천269억원)보다 4천853억원(7.2%)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강화로 이자수익 확대에 제약이 생길 전망이다. 정부는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이자 장사'에서 벗어나 실물경제에 투자하길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금융기관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따라 28일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권 협회장들을 불러 예정에 없었던 간담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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