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과거의 목소리가 한 권의 책으로 되살아났다.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독립운동가 45인의 말'은 일제강점기에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신념과 용기를 담은 어록집이다.
김구, 안중근, 안창호, 윤희순, 한용운, 신채호, 여운형, 김마리아, 조소앙, 박차정 등 대표적인 10인의 어록을 각 10편 내외로 실었으며, 여기에 김좌진, 유관순, 윤봉길, 홍범도 등 잘 알려진 인물부터 기록이 부족하지만 기억해야 할 35인의 말을 담아냈다.
또 각 인물의 삶과 그들이 이 말을 남긴 배경을 간결히 정리해, 짧은 문장 뒤에 숨은 역사적 순간을 함께 보여준다.
이들의 언어는 짧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 "비록 복잡하고 어려운 길일지라도 그 길을 택해야 하는 것입니다."(김구) "어제 나라를 망하게 한 자는 곧 오늘 나라를 회복할 자이다."(안창호) "자유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윤희순)과 같은 문장들은 해방을 앞두고 있던 그날에도, 그리고 오늘날에 여전히 울림을 준다.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는 독립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다시 꺼내 묻는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지켜가고 있는가. 248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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