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업계, 추석선물 예약판매 개시 "고물가에 수요 증가"

롯데 전 지점 오는 29일~내달 14일 추석선물 예약판매
신세계는 오는 26일, 현대는 오는 27일부터 예약판매
"물가 상승에 할인 받을 수 있는 예약판매 이용객 증가"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전 지점에서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전 지점에서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모두 170여 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 3사가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고물가에 예약판매 수요가 늘어난 추세를 고려해 백화점 업계는 올해 사전 예약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10~20%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전 지점에서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 모두 170여 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사전 예약판매 상품으로 축산·과일·수산 등 신선식품 60여 종과 건강식품 40여 종, 주류 15종, 가공상품 60여 종을 준비했다. 이 중 한우·수산·청과 등 수요가 꾸준히 높은 품목의 경우 물량을 10~20%가량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연휴가 평소보다 긴 만큼 여행 등 개인 일정을 고려해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사전 예약판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 설 사전 예약판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30%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예약판매 품목은 사과·배·곶감 등 농산 57품목, 한우 등 축산 36품목, 갈치·전복 등 수산 32품목, 건강·차 28품목, 와인 30품목 등 모두 300여 가지다.

사전 예약판매의 주요 품목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29%,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5% 등이다. 예약판매 물량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10%가량 많은 5만여 세트를 준비해 고객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인플레이션(물가가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높게 올라가는 현상)과 산불 피해 등 대내외적 상황이 추석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220여 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긴 연휴에 추석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예약판매 물량을 작년보다 약 20%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년보다 늦은 추석 명절과 긴 연휴에 대비해 배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물류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예약판매 물량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10%가량 많은 5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예약판매 물량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10%가량 많은 5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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