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는 2025년 '제27회 대구국제무용제'를 오는 9월 14일(일) 오후 7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대구국제무용제'는 대구 무용축제의 중심 역할로서 세계 다양한 나라와 춤적 교류를 이어 왔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 싱가포르, 브라질 총 3개국이 초청됐으며, 국내 한 팀과 함께 무대를 만든다.
첫 번째 무대는 러시아의 차세대 안무가이자 무용수 이고르 클린스키(Igor Klinskii)가 무대에 오른다. 그는 보리스 에이프만 아카데미 출신으로 '영 코레오그래퍼' 경연 우승과 특별상을 거머쥔 바 있으며 2024년부터 현재까지 볼쇼이 발레단 전속 안무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기계적 움직임과 인간의 호흡이 교차하는 실험적 솔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완전한 통제 상실 속에서 자유의 탄생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대구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두 번째 무대는 아시아적 움직임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싱가포르 '나파 무용단 (NAFA Danc)'이 오른다. 이 작품은 '경계의 감각'을 주제로, 자기상실과 연민, 사회 속의 갈등과 집단의 흐름을 섬세하게 그린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과 함께 경계가 만들어내는 아이러니와 슬픔을 강렬한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실험적이고도 대담한 현대적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무용의 새로운 언어를 제시할 전망이다.
세 번째 무대는 브라질의 '타피아스 팀(Grupo Tápias)'이 장식한다. 세계적 안무가 지젤 타피아스가 1994년 창단한 이 단체는 현재 플라비아 타피아스 예술감독 체제 아래 국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약 30년간 독창적인 안무 언어를 발전시켜온 이들은 전 세계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국제적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시적 퍼포먼스 'FANTASMAS'를 선보인다. 배우와 무용수들이 인간 존재의 덧없음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탐색하며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마지막 작품은 한국의 유튜버 '춤추는 선진'과 '썬캡보이'를 주축으로 결성된 '춤선캡'이 무대로 오른다. 총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이들은 전통춤을 바탕으로 젊고 대중 친화적인 무용 언어를 만들어왔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 '스테이지파이터'에 출연해 주목받은 최종인이 안무한 이번 작품 '다이어트 Die A(nd) T(hink)'는 관광버스 춤을 모티브로 한국인의 집단적 놀이 문화를 재해석 해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석 무료. 7세 이상 관람가. 문의 010-9357-8780.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할일 많은데 임기 4년 9개월밖에 안 남아"
'尹·김건희 특혜'라며 막은 '단독 접견'…조국은 29회
최교진 "성적 떨어졌다고 우는 여학생 뺨 때린 적 있다"
7년 만에 악수 나눈 우원식·김정은…李대통령, 禹 통해 전한 메시지는?
與 '더 센 특검법' 법정 녹화 원칙…법원조직법 '정면 배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