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환 미국 조지아 동남부 연합한인회장은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미 당국의 이민 단속과 관련,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특별 취업 허가가 검토돼야 한다"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임 회장은 "미국에 투자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법을 존중해야 하고, 현실적·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면 그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미 이민 당국의 단속과 관련해 의도가 있는 이례적 단속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국에 경고하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체포된 한국인 300여 명 대부분이 단기 방문 비자나 ESTA(전자여행허가)를 소지했던 것으로 전해진 것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해온 대로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다. 이번에 미 당국이 제대로 브레이크를 건 것이다. 관행에 의지할 게 아니고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숙련된 현지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는 우리 기업들의 하소연을 무시할 수 없지만 투자를 한다는 이유로 미국 법을 존중하지 않는 걸 괜찮다고 여겨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투자를 하겠다고 할 때 미국 정부와 딜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내 인적 인프라로는 절대 목표 기간 내에 공사를 마칠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특별 취업 허가'(Special Work Permit)나 '특별 비자' 프로그램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법적으로 6개월이나 1년 정도 체류하며 공장 건설 등 필요한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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