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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소병원, 경북 중북부권 유일 전 진료과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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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 전문의 6명·당직의 40여명 투입
"추석 연휴에도 문 연다"… 연휴 비상진료체계 가동

안동성소병원 전경. 안동성소병원 제공
안동성소병원 전경. 안동성소병원 제공

"경북 중북부권 주민들은 추석 연휴에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주, 경북 중북부권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다수의 종합병원과 응급실이 문을 닫아 응급환자 진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설 연휴에도 상주·문경·영주 등 3개 시와 울진·영덕·의성·청송·영양·예천·봉화군 등 8개 군 주민들이 응급실을 찾지 못해 한 시간 이상 떨어진 다른 지역 병원을 전전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번 추석은 그때보다 하루가 더 긴 7일 연휴다.

이런 가운데 안동성소병원이 지역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연휴 기간 내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 중북부권에서 외래진료를 정상 운영하는 곳은 사실상 이곳뿐이다.

성소병원은 지난 4일에 이어 오는 8일(화·임시공휴일)에도 모든 진료과에서 정상 외래진료를 진행한다. 검진을 제외한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등 주요 진료과가 모두 문을 연다.

연휴 전 기간 동안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6명과 휴일 당직의 40여 명이 24시간 상주하며 응급환자를 대응한다. 병원 측은 "명절에도 아픈 사람은 있기 마련"이라며 "진료 공백 없이 지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북부권은 명절 때마다 응급의료 공백이 되풀이되고 있다. 올해도 예천·봉화·청송 등 인근 군 지역의 응급의료기관이 제한적으로만 운영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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