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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최원태 역투+이재현·김영웅 홈런포' 삼성 라이온즈, 1차전서 SSG 랜더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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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예상 깨고 5대2로 SSG 완파
선발 최원태, 6이닝 무실점 인생투
이재현·김영웅, 홈런으로 지원 사격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9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9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삼성은 9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5대2로 제쳤다. 불리할 것이란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불안하다던 선발 최원태가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선이 초반부터 맹공을 펼쳐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9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9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정규 시즌 4위 삼성은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발 원투 펀치인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 카드를 써버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이 마땅치 않았다. 남은 선발 자원은 최원태와 헤르손 가라비토. 박진만 삼성 감독의 선택은 최원태였다.

정규 시즌 최원태의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27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실망스러웠다. 1차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준 채 강판됐다.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9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격하게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9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격하게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최원태로선 이날 경기가 자존심을 만회할 기회. 타선이 최원태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었다. 특히 삼성 강타선의 상징인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의 힘이 절실했다. 둘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 각각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원태는 기대 이상이었다. 1회말을 3자 범퇴로 넘긴 뒤 호투를 이어갔다. 3회말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최고 시속 149㎞에 이르는 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수 인생에 손꼽을 만한 역투. 6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9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3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면서 환호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9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3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면서 환호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타선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를 흔들었다. 1회초 선두 타자 이재현이 초구를 잡아당겨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 2점을 보탰다. 디아즈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영웅이 우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태훈이 안타를 추가하면서 화이트(2이닝 6피안타 3실점)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4회초 구자욱과 디아즈가 점수를 합작했다.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지찬이 중전 안타를 날려 점수 차를 5대0으로 벌렸다. 불펜 김태훈이 7회말 2점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등판한 이호성, 김재윤이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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