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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타고 은ETN 질주 … 은값 고공행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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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가격 상승에 은 선물 ETN도 일제히 급등
올해 은 가격 약 87% 상승, 금보다 수익률 높아
산업용 수요 확대, 안전자산 선호 맞물리며 은 값 밀어올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은 가격이 급등하며 레버리지 은(銀) 선물 ETN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반도체, 태양광 패널 등 산업용 수요 확대와 AI 인프라 투자 증가가 맞물리면서 은값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은 이날 9시 5분 기준 5.78%(4205원) 오른 7만6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6.08%)'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 (5.70%)'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5.90%)'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 (2.06%)'삼성 은 선물 ETN(H)' 등 주요 은 레버리지 상품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은 가격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58.56달러로, 연초 31.30달러 대비 약 87% 급등하며 같은 기간 금 가격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은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과 비슷한 안전자산 성격을 지닌 데다, 전기차·반도체·태양광 패널 등 첨단 제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산업용 금속이라는 특징이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산업 수요 측면이 특히 부각되고 있다. 구리 가격, 발틱운임지수(BDI) 등 경기 선행 지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단순한 유동성 장세로만 해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제조업 회복 기대가 커진 데다, 유가 하락으로 제조업 부담이 완화된 점도 은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 주요국 재정 불안, 안전자산 선호 강화, AI 중심의 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은 가격의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UBS는 내년 은 가격이 온스당 6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대 6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 뿐만 아니라 경기 예측 지표로 불리는 구리 가격과 경기 민감 지표인 BDI도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 경기 둔화에도 은·구리·BDI가 함께 오르는 현상은 단순 유동성이나 공급 부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실제 산업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AI 투자와 관련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하면서 일부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산업용 금속인 은 수요 확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은은 금과 달리 중앙은행의 공식 준비자산이 아니고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투자자 흐름 변화에 민감하다"며 "최근 급등 랠리 이후에는 산업 수요 둔화나 유동성 위축 등의 요인으로 단기 조정이나 숨고르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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