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일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여권의 '내란당 공세'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벼르고 있다. 그간 장외투쟁을 진두지휘하며 여권을 향한 규탄 메시지를 쏟아내 온 장동혁 대표는 계엄 1년을 맞은 이날도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새벽 영장 기각 결과가 나오고, 추 의원이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자 기자들에게 "국민께서 이재명 정권의 내란몰이 폭거를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했다. 또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반헌법적·반민주적 내란몰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이 이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당 안팎의 외연 확대 요구에도 강성 지지층 여론을 담아내는 행보를 이어갔던 장 대표 입장에서 추 의원 영장 기각은 그간의 리더십에 힘이 실리는 것은 물론 향후 당 장악력을 이어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민주당의 위헌정당 해산 공세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어 장 대표의 운신의 폭은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장 대표의 자신감은 이날 내놓은 별도 메시지에서도 읽힌다. 그는 메시지에서 계엄 사태에 대한 총론적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핵심적 귀책사유는 민주당에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4번 타자 없는 구단이 운동장만 넓혀서는 우승을 할 수 없다. 정체성과 신념, 애국심을 갖춘 보수정치의 4번 타자가 되겠다"며 '집토끼'(강성 지지층)의 코드에 맞췄다.
다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외연 확장에 방점을 둔 당내 소장파, 친한(한동훈)계 등 의원들이 산발적으로 계엄 사과 메시지를 내는 등 장 대표와 결을 달리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이날 국민의힘 107명을 대표해 12·3 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한다며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 역시 당내 다수 의원들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추경호 의원 영장 기각으로 내년 1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 전까지는 장 대표의 리더십, 당 장악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지선이 임박해 오면 집토끼 일변도의 투쟁 노선에도 변화가 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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