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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준비 1분이면 끝… 에이포랩 'K-스타트업'서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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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우수상… 상금 5천만 원 확보
369대 1 경쟁률 뚫어… 1mm 이하 정확도 구현해 의료진 부담 낮춰
박재영 대표 "2026년 임상 적용 범위 넓혀 실질적 혁신 만들 것"

박재영 ㈜에이포랩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박재영 ㈜에이포랩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포랩 제공

경북 구미 소재 의료 내비게이션 전문기업 에이포랩(A4Lab)이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이포랩은 369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왕중왕전' 우수상을 거머쥐며 의료 기술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에이포랩은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10개 부처가 공동 주관한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창업리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상금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범부처 창업경진대회다. 올해는 총 7천377개 팀이 참가했으며 최종 20개 팀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이포랩이 수상한 창업리그는 업력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 완성도와 임상 검증 수준,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에이포랩은 실제 임상 적용 성과와 시장 확장성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정밀 내비게이션 시스템 '자브(XAVE)'가 주목받았다. 기존 수술 내비게이션 장비는 영상 정합 실패율이 높고 준비 시간이 길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장비 가격 또한 높아 의료 현장 도입에 걸림돌이 돼왔다.

에이포랩은 비대칭 비드 기반 플레이트 기술을 적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수술 전 영상 정합 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수십 분이 걸리던 준비 시간을 1분 이내로 대폭 줄였다. 정합 정확도 역시 1mm 이하로 안정적으로 확보해 수술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수술 신뢰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업화 성과도 뚜렷하다. 에이포랩은 구미시 팁탑(TipTop) 과제와 디딤돌 연구개발(R&D) 등 주요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또 2025 창업벤처 우수사례 공모전 '지스타(G-Star) 어워즈' 중기부장관상을 비롯해 픽스(FIX) 2025 이노베이션 어워즈 최고혁신기술상, 초기창업패키지 이데이(E-Day) 최우수상 등을 휩쓸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에이포랩은 이번 대회와 연계해 열린 '컴업(COMEUP) 2025' 전시회에도 2박 3일간 참가해 국내외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와 교류를 넓혔다. 행사 기간 중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의료 기술 혁신 생태계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박재영 에이포랩 대표는 "창업리그는 이미 법인 설립과 기술 개발 사업화를 진행 중인 초기 기업들이 경쟁하는 무대인 만큼 이번 수상은 에이포랩의 기술이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 임상과 시장에서 검증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2026년에는 고정밀 수술 내비게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의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료 혁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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