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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날 책상 대신 공장으로…박성수 경북경제진흥원장의 '파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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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과감히 없애고 '실라리안협의회' 방문해 현장 목소리 청취
사흘간 도의회·직원·지역사회 잇는 광폭 소통... "경북 원팀 만들 것"
안동형 일자리·K-어서대피 성공시킨 '검증된 행정가'의 새로운 도전

박성수(가운데)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이 취임식을 생략하고 생산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제공
박성수(가운데)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이 취임식을 생략하고 생산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제공

제12대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으로 임명된 박성수 신임 원장이 관행적인 취임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부임 첫날부터 생산 현장으로 직행해 눈길을 끈다. 형식적인 의전보다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먼저 챙기겠다는 실용주의 경영 철학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지난 22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박 원장은 구미 본원에 도착해 직원들과 간단한 상견례만 마친 뒤 곧바로 지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협의회'를 찾았다. 화려한 취임 행사 대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법을 찾는 것이 기관장의 최우선 과제라는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결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박 원장은 "진흥원은 기업의 단순한 지원 기관을 넘어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파고를 함께 넘는 든든한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강조하며 실라리안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박 원장의 '소통 행보'는 취임 직후 3일간 릴레이로 이어진다. 23일에는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과 함께 기업 현장을 찾아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임직원들과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어 24일에는 지역 복지관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주요 공공기관과 협력을 다지며 지역 상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수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신임 원장
박성수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신임 원장

박 원장은 진흥원의 미래 청사진으로 '연대'와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유관기관 간의 칸막이를 걷어내고 '경북 원팀'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 지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인공지능 확산에 발맞춰 지역 제조업의 공정 혁신을 돕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 진흥원을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 원장은 중앙대 법학과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턴 법과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을 졸업해 학문적 깊이와 글로벌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무 능력 또한 검증됐다. 안동시 부시장 재임 시절에는 과감한 투자 유치로 '안동형 일자리' 모델을 성공시켰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 재직 때는 주민 주도형 재난 대피 시스템인 'K-어서대피'를 구축해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기획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경제진흥원 운영에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박 원장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던 절박함으로 이제는 지역 경제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겠다"며 "형식을 파괴한 소통과 과감한 혁신으로 도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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