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부부가 금호강에 관한 디자인 작품으로 홍콩 국제 공모전에서 동상(Bronze Award)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대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 박사과정 유학생 부부인 한세(韩策) 씨와 우리샤(武丽霞) 씨는 지난 15일 발표된 '만상·동방(萬象·東方) 제7회 홍콩 신예 현대디자인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콩미술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홍콩 신예 현대디자인상'은 대학생과 대학 교원을 대상으로 동양 미학과 현대 디자인 해석을 장려하는 비영리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매년 중화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국제 출품작이 접수되는 공신력 있는 디자인 플랫폼이다.
한세 씨와 우리샤 씨의 수상작 '수안신생(水岸新生) — 금호강 남안(남쪽 연안) 경관 재생 프로젝트'는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대 인접 금호강 남안(남쪽 연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하천 연안의 생태적 특성과 농촌 경관 자원을 기반으로 기존 농경지와 자연 지형의 질서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친수 산책로, 전망 공간, 휴식 공간을 단계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단순 공간 미관 개선을 넘어 '생태 보호–농업 경관–커뮤니티 공유'의 유기적 연계를 핵심 개념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환경 보전과 주민의 일상적 이용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지역 농업 경제의 활성화와 농촌 관광 자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세 씨와 우리샤 씨를 지도한 유상원 서비스디자인전공 주임교수 또한 지도교수상을 함께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상원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한국 사회와 지역의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공공성과 생태적 가치를 디자인 언어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 결과"라며 "유학생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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