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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건설사 3색 신호등제' 도입…지역 하도급률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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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 29일 2025년 외지시공사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난 29일 2025년 외지시공사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역업체 수주 확대와 자본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건설사 3색 신호등제'를 도입하는 등 지역하도급 관리체계 고도화 및 활성화 방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안 마련은 지역 민간 주택 건설공사 81%(8월 기준)가 외지 시공사가 수주했으나, 지역 하도급률은 54.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열악한 지역 하도급 업체의 실태에 대한 지적(매일신문 2024년 5월 7일자 3면)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29일 대구시는 2025년 외지시공사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16개 대형 건설사와 대구시, 건설 관련 협회 등이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는 앞으로 '건설사 3색 신호등제'를 도입, 상시 모니터링에 나선다. 대구시는 500억 원 이상의 공사를 수행 중인 외지 시공사 24개사(45개 현장)를 대상으로 매월 하도급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색, 녹색, 황색의 신호를 부여한다.

등급별로 보면 ▷녹색(70% 이상): 상·하반기 실태점검 면제 및 시 홈페이지 '우수 건설사' 명단 게재 등 ▷황색(70~40%): 하도급률 제고 독려 및 관리 ▷적색(40% 미만): 실태점검 대상 우선 선정 및 도시주택국장 주재 본사 임원 면담을 통한 강력한 시정 요구를 할 수 있다.

특히 지역 하도급 실적 70% 이상으로 녹색을 받으면 상·하반기 실태점검 면제와 시 홈페이지에 '우수 건설사' 명단을 게재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 지역 업체의 실질적인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주요 공사에 대해서는 업무협약(MOU)도 맺도록 해 협력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 홍보를 연 2회(8개사)로 대폭 확대하고, 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 참여 업체 수도 16개사로 늘려 전략적인 수주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건설산업은 지역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이라며 "외지시공사들이 대구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지역 건설업계와 함께 성장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도입하는 '3색 신호등제'와 대형 공공공사 MOU 체결 등을 통해 지역 하도급 참여가 단순한 권고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고, 외지 시공사와 지역업체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건강한 건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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