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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왜관중 4회 졸업생…20년 동안 후배위해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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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아버지 뜻 이어 아들까지 장학금 전달 동참

칠곡 왜관중 4회 졸업생 왼쪽부터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 양운근 인천대 명예교수, 이문경 왜관중교장, 장일희 전 대구은행지점장, 장철상·박성용 동문. 왜관중 제공
칠곡 왜관중 4회 졸업생 왼쪽부터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 양운근 인천대 명예교수, 이문경 왜관중교장, 장일희 전 대구은행지점장, 장철상·박성용 동문. 왜관중 제공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20년 동안 장학금을 전달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경북 칠곡군 왜관중학교 4회 졸업생 7명(김기홍·박성용·양운근·이승호·장일희·장철상·고 이병출)은 2006년부터 후배들을 위해 20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4차례씩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이들은 왜관중학교를 1976년 졸업했으며, 올해 65세가 되면서 정년퇴임 등의 이유로 장학금 기탁을 아쉽게 종료하게 됐다.

게다가 고(故) 이병출 씨 아들은 작고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장학금 전달에 동참했다.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은 "어려운 사정의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기위해 동문 7명이 모여 시작한 것이 벌써 20년이 됐다"며 "왜관중 4회 동기들이 모여 2006년부터 후배들의 학업에 보탬이 되고자 조그만 정성을 모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왜관중학교는 지난달 31일 제4회 졸업생 모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문경 왜관중 교장은 "오랜 기간 변함없이 이어진 동문들의 지원이 배움과 성장의 길을 걷는 학생들에게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면서 "동문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4회 졸업생 양운근 인천대 명예교수는 "후배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시작한 일이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져 뜻깊다"면서 "앞으로 후배들도 성장해서 장학금의 전통이 계속 이어져 따뜻한 사랑과 나눔을 베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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