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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불펜, '부상 선수 복귀+아시아 쿼터'로 힘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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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 구슬땀
일본 출신 불펜 미야지 유라도 가세해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 삼성 제공

일단 이대로 갈 모양이다. 프로야구 각 구단처럼 삼성 라이온즈의 전력 보강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약점인 불펜을 외부 자원으로 보강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하지 않다. 부상 자원의 복귀와 아시아 쿼터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불펜은 삼성의 고질적인 약점. 지난 시즌 팀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6위(4.48)에 그쳤다. 특히 전반기에 불펜이 흔들려 고전했다. 전반기 44패 가운데 22패가 역전패일 정도. 전반기 팀 불펜을 지탱하던 베테랑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 흔들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지광.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지광. 삼성 제공

이번 시즌 삼성은 우승을 노리겠다고 공표했다. 우선 정규 시즌에서 상위권에 드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힘을 비축, 한국시리즈에 전력을 쏟을 수 있다. 그러려면 단단한 뒷문은 필수.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 구위가 좋은 불펜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이번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엔 불펜 김범수, 조상우, 홍건희 등이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적극적으로 움직이진 않는 분위기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예상보다 큰 부담을 감수할 생각은 없다. 우선 내부 FA와 원태인, 구자욱과의 다년 계약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무신.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무신. 삼성 제공

내부 FA는 다 잡았다. 불펜 김태훈과 이승현, 포수 강민호를 눌러 앉혔다. 외부 FA는 다시 불러들인 베테랑 거포 최형우뿐. 완전히 새로운 얼굴은 일본 출신 불펜 미야지 유라가 전부다. 새로 도입한 '아시아 쿼터(아시아와 호주 출신 선수 1명 허용)'를 활용한 영입이다.

김태훈과 이승현은 불펜에 경험을 더해줄 자원. 일본프로야구 2군 무대에서 뛴 미야지는 구위가 좋은 투수다. 속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 후반이다.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포크볼도 잘 구사한다. 구위형 불펜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희. 삼성 제공

그래도 이대로는 좀 아쉽다. 우승에 도전하려면 불펜이 더 두터워질 필요가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불펜들의 복귀가 중요한 이유다. 베테랑 백정현에다 구위가 좋은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가 돌아올 경우 삼성 불펜은 어느 팀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왼손 베테랑 백정현은 투수조의 '맏형'.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95로 흔들리던 불펜의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6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뒤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일본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국내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 삼성 제공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는 모두 구위가 좋은 불펜. 뒷문이 고민이던 삼성도 기대가 컸다. 하지만 모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들이 이제 하나둘 돌아온다.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올랐던 최지광이 먼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재활은 외롭고 힘든 과정이다.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해야 할 요소. 김무신, 이재희가 함께한 건 최지광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됐다. 지난해 말 실전 투구도 경험했다. 2024년 활약(35경기 3승,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재현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받는다.

삼성은 1월말 괌에 1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훈련과 실전을 병행한다. 최지광은 일찌감치 짐을 쌌다. 5일 김무신, 이재희, 외야수 박승규와 함께 괌으로 먼저 건너갔다. 아프지 않다면 다들 전력이 큰 보탬이 될 자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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