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공화국은 물러서지 않을 것"
심각한 실업난과 생활고에 항의하는 국민들을 향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러나 그의 통치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외신들의 중론이다. 과거 수차례 소요 사태 때와 양상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하메네이는 1939년생으로 가난한 종교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이슬람 근본주의에 경도된 측면이 있었다. 이슬람 근본주의의 사상적 뿌리를 형성한 이로 알려진 사이드 쿠틉의 저작을 10대 시절 번역했다. 1964년 신학교를 졸업한 뒤 이슬람 사원과 대학에서 이슬람 근본주의를 가르쳤다고 한다.
1979년 루홀라 호메이니를 앞세운 이슬람 혁명에 가담해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다. 혁명 이후 혁명수비대(IRGC)의 정치장교, 국방차관 등으로 일했다. 호메이니의 신임을 받아 1981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철저히 통제된 이 선거에서 당선된 뒤 재선에도 성공한다. 1989년 호메이니 사망 이후 종신 임기인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군·사법·정보기관을 포괄하는 최고 결정권자다.
최고지도자이지만 북한의 '최고 존엄'처럼 신격화된 것은 아니다. 하메네이의 권위에 도전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1999년 테헤란대 학생들이 표현의 자유 억압에 반대하며 벌인 시위, 2009년 대통령 선거 부정 의혹으로 촉발된 '녹색운동', 그리고 2022년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던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의문사한 사건에서 비롯된 히잡 반대 시위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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