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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2인자 장유샤, 핵기밀 유출 혐의로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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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국방부와 중국군 수뇌부 회담에서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참석해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2024년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국방부와 중국군 수뇌부 회담에서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참석해 있다. EPA 연합뉴스

중국군 2인자였으나 최근 실각한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미국에 핵무기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주석과 함께 실각한 류전리 중앙군사위 합동참모부장 등 군 최고위층이 동시에 물러난 사건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체제 정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군 수뇌부를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 자료를 인용해 장 부주석이 핵무기에 대한 핵심 기술 자료를 미국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당국은 핵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국유기업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전 총경리(최고경영자) 구쥔을 수사하면서 장 부주석 관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열린 군 수뇌부 브리핑에서는 장 부주석이 군수·무기 조달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를 장악하고, 인사 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공개됐다. 지난 2023년 실각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장관)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고 승진을 도왔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장 부주석은 정치적 파벌을 형성하고, 공산당 최고 군사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군사위에서 권한을 남용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 등이 "엄중한 기율 위반과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런 표현이 부패와 정치 문제를 포괄하는 혐의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또한 시 주석이 가장 신뢰하던 군 수뇌부의 실각은 일종의 '체제 생존 전략'으로 당 내부의 자기 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제21차 공산당 대회와 중국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을 앞두고 군 내부 파벌이나 독자적 행동을 제거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 주석을 향한 권력 집중이 완성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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