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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물 산업…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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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국가물산업클러스터서 이틀간 열려… 기업·공공기관 교류 확대
최신 수처리·물관리 기술 선보이며 판로·정책 연계 기대
반도체·AI 시대 필수 자원 '물', 첨단 기술 접목한 산업 전환 '기대감'

지난 28일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지난 28일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개막식이 열렸다. 대구시 제공

국가 전략 산업으로 떠오른 물 산업 현황과 최신 기술을 조명하는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가 지난 28일 막을 올렸다.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양일간 진행된다.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는 물산업 관련 기업은 물론 수요처인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물산업 전문 행사로 교류 활성화를 통해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인프라 넘어 첨단 기술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주요 기업들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테인리스 물탱크 제조사 문창은 내진 설계에 특화된 저수 시설을 소개했다. 외부 충격에도 강한 구조 설계로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콘크리트 시설의 한계를 극복한 리모델링 기술로 수질 오염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성호 문창 대표는 "깨끗한 물의 안정적인 저장 및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수 인프라 안전 기술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이어 계측기 전문 강소기업인 우리기술은 초음파 수위계, 초음파 슬러지(부유물) 계면계 등을 출품했다. 구조물 간섭 없이 실제 수면까지 측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슬러지의 높이는 물론 농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능을 갖췄다. 다수의 제품이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구미에 본사를 둔 케이디는 상·하수도 기자재 종합 제조기업으로 통신 기술과 연계한 검침 시스템을 내놨다. 정태화 케이디 대표는 "원격 검침 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수율, 독극물 관리를 산간·오지에서도 가능하게 했다. 고효율 수처리장치인 부상분리장치(DAF)를 현재 대구 신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물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유솔은 누수 감지 센서, 스마트 탐지기, 일체형 수도미터 등을 선보였고 청수는 39년 업력을 바탕으로 고동보 복합악취 오존처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대구지방조달청이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구매 상담회장에서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방조달청 제공
대구지방조달청이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구매 상담회장에서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방조달청 제공

◆ 물 산업 아우르는 교류의 장

행사 기간 중 물기업 판로 지원을 위한 구매상담회가 열려 수요기관 담당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울러 사업계획 및 발주계획 공유를 위한 주제발표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올해 처음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를 찾은 광주환경공단 관계자들은 물 산업 유망 기업들의 우수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나규현 광주환경공단 처장은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다수 있지만 물 산업에 특화된 비즈니스 행사는 처음 접하게 됐다. 물 기업들이 설립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을 돕는 체계가 잘 마련돼 있어 인상 깊었다. 지역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지방조달청도 기업과 공공기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국가계약 고충처리반'을 본격 가동하며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조달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맞춤형 컨설티을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로 지역 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국가계약고충처리반'은 기업과 기관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행정 밀착형 컨설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이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이 2026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국가 전략자원 '물' 산업 전환의 '핵심'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는 매년 업계 관계자, 바이어, 공공기관 담당자 등 1천 여 명이 참석하는 물산업 분야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물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기술 주도권이 산업 전환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워터밸리 비즈니스위크 축사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 전략산업에 물은 가장 중요한 필수 자원"이라며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데 그 쌀도 물이 없으면 재배가 될 수 없다. 물이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대구경북은 물산업의 중심지로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대구 물 산업의 위상은 지역이 아닌 한국을 대표한다. 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전력을 갖추고 있는 대구경북이 생산 거점으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물 산업 성장과 연계해 지역의 산업 도약과 국가 전략산업 기반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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