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고인 모독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 첫회 만에 하차한 상담전문가 이호선 교수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교수가 출연했다가 하차를 결정한 '운명전쟁49'는 49명의 운명술사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2회에서 순직 공무원의 사인을 추리하는 미션이 등장하며 거센 비판이 일고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중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추리하는 과정이었다.
한 출연 무속인이 "흔히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냐"고 말했고, 이에 전현무는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죠?"라고 말했다. 이후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까지 포함되며 파장은 커졌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유희의 소재로 삼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노동조합 역시 "순직 소방공무원의 죽음은 오락적 소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유족에게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구성을 안내하고 초상 사용 동의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란이 거세자 전현무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고인과 유가족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 교수가 하차 배경을 밝히며 올린 SNS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自愧之心(자괴지심·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이라는 사자성어를 게재한 후 "누가 뭐래도 저는 평생 기독교인이다. 또 그보다는 짧지만 꽤 오래 상담했다"는 글을 올렸었다.
그러면서 "시작하고서야 내가 나설 길이 아닌 걸 알았다. 보다 신중하게 나아갈 길 앞에 서야 함을 배웠다"며 "들어선 길에서 돌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빠른 판단이 결과적으로 옳았다", "처음부터 선을 그은 게 현명했다", "논란이 커지기 전 물러난 건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들어선 길에서 돌아섰다'는 문장 등을 보면 결과적으로 이 교수의 선견지명이었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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