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 '장봐군위'가 농가 유통망 확대와 소득 안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체 매장 수가 1년 만에 두 배로 늘면서 신규 참여 농가와 취급 품목 수가 급증했고, 매출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군위군은 장봐군위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품목·참여 농가 급증
군위군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장봐군위를 확대하며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달 현재 운영 중인 장봐군위는 군위읍과 북구, 달서구 등 모두 9곳이다.
다음 달 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에 신규 매장이 문을 열면 모두 10곳으로 매장 수가 늘어난다. 지난 2024년 5곳에서 불과 1년 만에 매장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운영 범위도 군위읍 중심에서 도시철도역사, 레포츠센터, 대구종합유통단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거점으로 확장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장봐군위의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장봐군위 8곳에서 거둔 매출은 17억3천만원으로 전년도 매출액 5억2천만원보다 3.3배 증가했다.
참여 농가 당 평균 판매 규모(직영점 기준) 역시 2024년 10월 31만1천원에서 지난해 10월에는 118만8천원으로 4배 가까이 뛰었다.
취급 품목도 제철 채소 중심에서 과채류와 축산물, 농산물 가공품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장봐군위 취급 품목 수는 2024년 548개에서 올 2월 기준 2천498개로 4.6배 급증했다.
소량 출하가 가능한 구조가 정착되면서 농가들의 신규 참여 또한 잇따르고 있다. 직매장 출하 약정 농가는 2024년 257곳에서 지난해 456곳으로 77.4% 증가했다.
군위군은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직매장 중심 판매 방식이 다품종 소량 생산 농가의 수취 가격을 높이고, 연중 꾸준한 판매가 가능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한다. 소규모 농가가 지속적으로 농업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적 버팀목인 셈이다.
◆'장봐군위' 품질 관리 강화
군위군은 '장봐군위' 확대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운영 체계 고도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출하 농가 교육을 정례화하고, 품질·안전성 관리 기준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신규 입점 희망 농가에는 분기별로 출하 교육을 진행하고, 출하 약정을 통해 품질 기준을 관리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잎채소·과일류 품목 확대, 간편식·반조리 식품 보강, 생활 밀착형 가공식품 다양화 등 소비자모니터단을 통해 제기된 과제들도 개선하기로 했다.
먹거리사업단을 가동해 기획 생산 조정과 유통 관리 기능을 체계화하고, 생산·유통·소비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소규모 농가 중심인 '장봐군위'와 더불어 소품종 대량 출하 농가를 위한 유통 전략도 살펴보고 있다.
학교·공공급식 등 대규모 소비처와 연계 가능성을 살피는 한편, 농가 규모 및 생산 특성에 맞는 유통 구조를 설계할 방침이다. 또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등 유통·물류 거점 구축도 검토 중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로컬푸드는 단순한 판매 지원 정책이 아니라 지역 농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유통 기반"이라며 "'장봐군위' 확대를 계기로 지역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소비되는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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