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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회전율 43% 급증…중동 전쟁에 '단타족' 대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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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구석유 회전율 471%·한국ANKOR유전 345%…에너지주 손바뀜 폭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코스피가 사흘 만에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면서 투자자 간 거래, 이른바 '손바뀜'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5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2.38%를 기록했다. 지난달 일평균 회전율(1.66%) 대비 43% 급증한 수치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매매가 활발하다는 의미다.

코스피는 지난 3일 중동 전쟁 여파로 452.22포인트(p)(7.24%) 급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4일에는 12% 폭락해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틀 만에 총 1천150p 넘게 빠진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이다. 그러나 5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9.6% 급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률로 반등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수익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투자자들 사이에 '포모(FOMO·소외공포)' 심리가 퍼진 상황에서,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대거 뛰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전율 상위 종목은 에너지·방산·해운주가 싹쓸이했다. 대구 기업인 흥구석유가 471%로 1위, 한국ANKOR유전이 345%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석유(206%), 극동유화(171%)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 수혜 기대로 지에스이(241%), 대성에너지(120%) 등 가스 관련주도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 기대감에 해운주도 거래가 집중 됐으며 방산주의 회전율도 높았다.

또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량도 급팽창했다. 이달 들어 5일까지 코스피200 지수 상승 시 2배 수익을 내는 'KODEX 레버리지' ETF의 일평균 거래량은 3천853만 주로 전월 대비 66% 늘었다. 반대로 하락 시 2배 이익을 얻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무려 175% 급증했다.

이효섭 연구원은 "중동 정세가 아직 불안정한 만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신용 거래에 나설 경우 반대 매매를 당할 수 있고, 레버리지 투자 시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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