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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임박' 발언에…국제유가↓·환율↓·코스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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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경제 지표 진정세
조기 종식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

지난달 25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란 전쟁 종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 유가가 80달러대로 급락했다. 유가 안정화 조짐에 원·달러 환율도 하루 새 26원 내렸고, 전날 폭락했던 코스피는 5% 이상 반등하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럴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임박 발언이 알려지자 곧바로 반등했다.

같은 날 G7 재무장관들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뉴욕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

국내 증시도 즉각 반응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5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35.40포인트(3.21%) 오른 1,137.68을 기록했다.

환율 역시 유가 안정과 중동 전쟁 조기 종식 기대로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26.3원 내린 1,469.2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기 종전을 낙관하기엔 이르다고 경고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우리"라고 반박했다. 종전이 여전히 미지수인 만큼, 국내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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